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 바이러스 2(COVID-19)는 2023년 5월까지
3년 3개월여 동안 전세계를 위협하는 COVID-19 판데믹으로 창궐하였습니다. 이 기간동안
확인된 보고 자료를 기초로 전 세계에서 772,837,98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6,988,666면이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확진자 34,571,873명, 사망자 35,934명
(data source : Our World in Data, wikipedia)의 인명 피해를 초래하였으며, 2023년 후반기에
들어서야 엔데믹(풍토병화)이 선언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WP)의 1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하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지난 12월 기준 하위 변이인 'JN 1'의
미국 내 확진자가 단 2주 만에 2배 이상 늘어나 총 확진자의 44%를 차지한다고 발표했
습니다.
또한 금일(2024년 1월 5일) 미국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 사망자가 지난 해 9월까지는 일주일에 1,200-1,300명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1,500명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백신을 제 때 맞지 않거나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연구에 따르면, 100만명의 고위험군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에서 약 복용이 필요한 환자 중에서 15%의 환자만이 약을 복용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이들
중 50만명이 화이자가 생산하는 팍스로비드(Paxlovid)를 처방대로 복용했을 경우 135,000
명의 환자가 입원을 피할 수 있었고 48,000명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했습
니다. 이들은 약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다른 약과의 상호 작용을 걱정
하여 처방을 주저하거나 또는 환자 스스로 코로나의 재발 또는약을 복용했을 때 느끼는
금속성 뒷맛 때문에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연구자들은 요양소(nursing homes)에서의 낮은 팍스로비드의 처방 때문에 고위험군
환자들이 심각한 증상을 겪거나 사망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2022년에는 요양소
4 곳중 한 곳이 처방하였고, 2023년 5월에는 세 곳 중 한 곳으로 다소 증가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팍스로비드는 화이자가 개발한 2중(two-medication) 약제로서 코비드가 발생한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하며, 당뇨, 비만, 천식 등의 증상이 있는 65세 이상의 고위험군 성인
을 대상으로 처방이 승인된 약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는 2021년 12월 비상 승인과 함께
5일분 복용량을 수 개월 동안 무상으로 제공하였으며, 아직도 약국에 100만명에 처방할
수 있는 약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이 약에 대하여 코비드를 재발시킨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최근에 실시된 질병 관리청의 재검토 연구 결과 팍스로비드 복용과 코비드 재발은 밀접한
관계가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비록 엔데믹이 선언되고 풍토병화 되었다고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또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도 걸린다는 변이 코로나의 예방에 다시한번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본 글을 올려
봅니다.
참고 : 1. 조선일보 2024년 1월 5일자 기사
2. New York Times 1월 5일자 기사 "Paxlovid Cuts Covid Death Risk. But Those Who
Need It Are Not Taking It"
3. wikipedia "covid-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