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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사 인물 및 역사

세계의 도시: 뉴욕(3)

by MYJets 2024. 1. 11.

20세기 후반 - 21세기 초반의 뉴욕

1969년 발생한 Stonewall 폭동은 게이(gay) 집단이 주동한 LGBT(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의 권리 신장을 위한 운동으로서, 이후 뉴욕은 LGBT

평등을 위한 투쟁의 중요한 장소가 됩니다. 1970년의 뉴욕은 경제 침체와 증가

하는 범죄율로 실업자가 급증하였으나, 1980년대 들어 금융업이 다시 부활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게 되었으나, 범죄율은 1990년대 초반까지 계속 증가하였습

니다. 1990년대 중반에는, 경찰 전략의 개선, 경제 여건의 호조, 빈민가 개조, 및

새로 이사 온 미국인과 아시아와 남미로부터의 이주자를 위한 주택 단지의 건설

등으로 범죄율은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뉴욕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였으며 Silicon Alley 등과 같은

새로운 산업이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2001년에 발생한 9.11 사태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 손실을 겪게 됩니다. 이 사태로 인해 민간인 2,192명, 소방관

343명, 및 71명의 법집행관이 목숨을 잃었으나, 이 지역에는 새로운 월드 무역 센터

와 9.11 기념관 및 박물관 등이 새로 세워지게 됩니다. 월드 무역 센터는 세계에서

17번째로 높은 빌딩이며, 1,776 feet 높이는 미국 독립 연도를 상징합니다.

 

2011년 발생한 '월가를 점령하라"로 명명된 월가 시위는 세계적인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항의하는 운동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2012년 뉴욕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는 19억 불($19 billion)의 경제적 손실과 함께,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에 대한 장기적 사회 기반 설비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겨주었습니다. 2020년 3월에는

맨해튼에서 최초의 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30,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기록하였습니다.

 

5개의 자치구 (boroughs)

뉴욕은 맨해튼(Manhattan), 브루클린(Brooklyn), 퀸스(Queens), 브롱스(The Bronx),

및 스태이튼 아일랜드(Staten Island)의 5개 자치구로 구성되었습니다.

 

맨해튼은 5개의 자치구 중 면적은 가장 작지만 인구밀도는 미국 전체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으로, 센트랄 파크, UN 본부, 월 스트리트, 소호 등이 소재한 세계의 금융과 문화

의 중심지로 불립니다. 또한, 타임 스퀘어와 주변 극장들, 명품 상점이 즐비한 5번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록 펠러 센터 그리고 남부에 차이나 타운이 있어 1년 내내

관광객이 넘쳐나는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브루클린은 롱 아일랜드 서쪽 끝에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인종, 뛰어난 예술적

장소 및 건축 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안선이 아름다운 코니 아일랜드가

있고 2010년 이후에는 많은 하이텍 스타트 업 기업과 현대적 예술 및 디자인의 중심

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퀸스는 롱 아일랜드 북쪽, 브루클린의 동쪽에 위치하며, 미국에서도 가장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프로 야구 뉴욕 메츠 구장인 시티 필드(Citi Field)와 U.S.

테니스 오픈이 개최되는 메도우-코로나 파크(Medows-Corona Park), 및 뉴욕의 관문

인 John. F. Kennedy 국제공항과 LaGuardia 공항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한인 소상

공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채소 가게 및 잡화점 등이 많은 지역으로도 유명합니다.

 

뉴욕의 최북단에 위치한 브롱스는 본토에 접한 유일한 borough로서 프로 야구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과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심지 동물원이 있습니다. 또한 힙 합(hip hop)

의 발생지로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며, 뉴욕에서 가장 큰

펠햄 베이 파크가 있습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는 5개 borough 중 가장 교외 지역에 위치하며, 브루클린과는

Verrazzano-Narrows 다리로 연결되며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료로 운영되는

스테이튼 아일랜드 ferry를 타면 됩니다. 이 지역 중심부는 7개의 공원으로 구성된

거대한 그린벨트 지역입니다.

 

뉴욕의 날씨

뉴욕은 북위 40도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4 계절이 뚜렷하고 겨울은 한국보다 좀

더 춥고 기간도 깁니다. 여름은 덥고 습하며 겨울은 춥고 건조한 전형적인 아열대

기후입니다. 연간 평균 강수량은 1,260mm 정도이며, 평균 약 76cm의 눈이 오는데

해마다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뉴욕을 강타하여 많은 피해

를 입혔지만,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은 흔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