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지속된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기 전, 유럽, 아시아 및 미국 등의 세계적인 환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1차 대전의 후유증(Aftermath of World War I)
세계 1차 대전은 오스트리아-헝가리, 독일, 불가리아, 오스만 제국등 동맹국의 패배와 1917년 볼셰비키의 러시아 권력 장악으로 유럽의 정치적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이로 인해 소련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전쟁에서 승리한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등 연합국은 영토를 얻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오스만 제국, 러시아 제국이 해체되면서 새로운 민족 국가가 탄생했습니다.
세계 1차 대전 이후 강력한 평화주의 정서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는 잃어버린 영토를 회복하고 민족 통일주의를 지향하는 유럽 국가들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상당한 영토, 식민지 및 재정적 손실을 입은 독일에서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독일은 자국 영토의 13%와 해외 식민지를 잃었고, 다른 국가에 대한 독일의 합병은 금지되었으며, 막대한 배상금과 함께 국가 군대의 규모와 능력에 제한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럽 : 긴장과 불안의 증폭(Escalating Tensions and Unease)
- 독일 : 베르사유 조약의 결과로 인한 경제적 불안과 국가적 치욕감이 나치당의 출현을 촉진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는 권력 장악 후, 민주주의를 폐지하였으며 급진적이고 인종주의적인 세계 질서 개편을 주장했으며, 대규모의 재무장과 영토 확장 정책(라인란드 재군사화, 오스트리아 합병, 체코슬로바키아 점령)을 펼쳐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 이탈리아 :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가 이끄는 파시스트 정부는 민주주의를 폐지하고, 공격적인 팽창주의 외교 정책을 추구하는 민족주의, 전체주의, 계급 협력 주의 명분을 내세워 이탈리아 권력을 장악했으며, 에티오피아를 침공하면서 국제사회와의 갈등을 야기하였습니다.
- 스페인 : 스페인 내전은 파시스트 세력과 공화주의자들 간의 충돌로, 유럽에서의 권력 균형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아시아 : 일본의 제국주의 확장(Imperial Expansion)
1931년 일본은 만주 사변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에 대한 침략을 확대하였으며, 아시아에서의 팽창주의 정책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일본은 1936년 독일과 반공산주의 조약을 체결하여, 이듬해에 가입하는 이탈리아와 함께 추축국(Axis)을 결성하게 됩니다.
중국은 국제연맹에 일본의 만주 침공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지만, 일본은 만주 침공으로 비난을 받자 국제연맹에서 탈퇴했습니다. 1936년 시안사변(Xi'an Incident) 이후 국민당과 중국 공산군은 일본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전선을 마련하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 고립주의에서 개입주의로(From Isolationism to Interventionism)
대공황 이후 미국은 대외정책에서 고립주의를 채택했으나, 유럽과 아시아의 긴장 고조는 미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대한 위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루스벨트 정부 하에서 미국은 점차 대외 개입 정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소련 : 사회주의 확산과 군사력 증강(The Spread and Defense of Socialism)
소련은 서유럽의 파시즘 확산에대응하여 국제 노동자 운동을 지원하고,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시켰습니다. 1939년 소련-독일 불가침 조약은 일시적으로 양국 간의 긴장을 완화시켰으나, 이후 독일의 소련 침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아프리카 및 중동 : 식민지 쟁탈과 국제적 긴장(ColonialDominance and International Tensions)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의 식민지 쟁탈 경쟁을 계속했으며, 이 지역에서의 자원과 전략적 요충지에 대한 통제는 글로벌 권력 균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결론 : 세계 2차 대전의 서막(The Dawn of a World War II)
세계 2차 대전 발발 전의 이러한 움직임들은 각국의 군사적, 정치적 야망과 국제적인 불안전성이 얽혀 복잡한 글로벌 정세를 형성했습니다. 이는 결국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충돌로 확대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