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시사 인물 및 역사

일본 경제 불황(recession)으로

by MYJets 2024. 2. 16.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입니다. 한 때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를 지켰던 일본이지만, 잃어버린 20년 이후 좀처럼 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의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경제 불황(recession)에 빠지다

 

일본 경제가 소비자와 기업의 소비 지출 둔화 및 투자 감소로 인해 지난해 말 2분기 연속 위축되면서 불황의 늪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0년 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inflation), 엔화 약세 및 식품 가격 상승으로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으며, 결과적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기업과 소비자가 지갑을 닫은 것입니다.

 

국내 총생산(GNP) 기준 경제 규모에서도 독일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2023년 기준, 독일의 4조 4천 3백억 달러보다 약 2천억 달러 적은 4조 2천3백억 달러를 기록한 것입니다. 일본 기업은 지난해 사상 최고로 많은 이익을 기록하였고, 주식 시장은 급등했으며, 실업률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 양극화 현상이 발생했으며, 임금 인상이 상품 가격 인상을 따라가지 못했으며 따라서 소비자는 지출을 꺼리게 된 것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당면 과제는 계속되는 일본 엔화의 약세 현상입니다. 일본 엔화는 미국 달러와 비교하면 올해 들어 30% 가까이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2022년 10월 18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49엔까지 상승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일본 엔화의 약세로 엔화의 구매력은 감소하고, 반면에 일본으로 수입되는 상품의 가격은 상승하게 되어 결국 소비자가 느끼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중되게 됩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하여 엔화 약세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일본 현황

 

일본의 인구는 2023년 기준 1.25억 명으로 세계 12위, 아시아 6위 규모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미국, 멕시코 다음으로 많습니다. 반면, 한국은 2023년 기준 5139만 명으로 일본이 우리나라 보다 약 2.45배 많습니다. 일본의 국내 총생산은 4조 2천 3백억 달러(세계 4위)로 1조 7천1백억 달러인 한국(세계 13위)보다 약 2.5배 많습니다. 1인당 국민 소득은 일본이 $35,385(세계 29위)이며, 한국은 33,393(세계 32위) 입니다.

 

일본은 2010년 국내 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대국 순위 2위 자리를 중국에 내주었고, 13년 후인 작년 말 이 자리에서 다시 밀려 독일에 이어 4위를 기록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2026년에는 4위 자리를 인도에 내어주고 5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 경제의 또 다른 암초는 지난 1월 일본 서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발달한 일본 서부 지역의 지진으로 올해 첫 3개월 동안 일본 국내 경제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사람들은 일본 경제에 대해 다시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소비자의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노령 인구 증가와 생산 연령 감소로 인한 일본 경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